나스닥100 QQQ에 투자하는 이유 – 나는 왜 이 ETF를 선택했을까

처음 미국 주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어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같은 기업들은 너무 비싼데… 이걸 어떻게 나눠 살 수 있을까?” 그리고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게 바로 QQQ라는 ETF였습니다.

처음엔 QQQ가 무너지도 몰랐어요.
‘이건 또 무슨 약자야?’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거 하나로 나스닥 상위 100개 기업에 자동으로 분산 투자하는 ETF더라고요. 마치 미국판 코스피 블루칩만 모아놓은 패키지처럼 느껴졌죠.

QQQ는 어떤 ETF인가요?

QQQ는 정확히 말하면 Invesco QQQ Trust라는 상품이고,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예요. 나스닥 100에는 우리가 잘 아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구글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즉, QQQ에 투자한다는 건 한 번에 미국 기술주 100개에 골고루 투자하는 효과를 주는 셈이죠. 개별 주식을 일일이 고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저 같은 투자 입문자에게는 굉장히 부담이 덜했어요.

내가 QQQ를 선택한 이유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ETF = 덜 재미있는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식처럼 급등락하는 재미도 없고, 수익률도 애매할 것 같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안정적인 우상향’이라는 게 어떤 의미인지 체감하게 됐습니다. QQQ는 10년 단위로 보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왔고, 특히 장기 투자 관점에서 복리 효과를 체감하기에 아주 좋은 상품이에요. 개별 종목은 실적이나 이슈 하나로 급락할 수 있지만, ETF는 그런 리스크를 일정 부분 분산시켜 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일하고 있는 동안에도 미국 최고의 기업들이 돈을 벌어주는 구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가 자는 동안에도, 애플은 아이폰을 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AI에 투자하고, 엔비디아는 GPU를 팔고 있잖아요.

장점만 있을까? 단점도 분명히 있다

물론 QQQ가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성장주 중심이라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배당 수익률이 낮다는 점도 단점이에요. 실제로 금리가 급등했던 2022년에는 QQQ도 꽤 큰 하락을 겪었죠. 그래서 QQQ는 단기 매매용이라기보다, 장기적으로 미국 성장에 베팅하는 전략에 어울리는 상품이에요. 1년 안에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5년, 10년 뒤에 웃을 수 있도록 가져가는 그런 투자죠.

마무리

저는 지금도 QQQ를 매달 일정 금액씩 분할 매수하고 있습니다. ETF는 개별 주식처럼 뉴스에 휘둘릴 필요도 없고, 무엇보다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의 시스템’에 투자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물론 단점도 있고, 리스크도 있지만 그걸 감안하고도 꾸준히 보유하고 싶은 ETF 중 하나예요. 주식 초보라면 개별 종목보다는 QQQ 같은 ETF로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시작해보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돈은 언제나 불안하지만, 좋은 기업과 시스템에 길게 투자할 수 있다면 그 불안함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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